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차 문제로 흉기로 위협하고, 마약에 취해 기어다닌 운전자, 어제 전해드렸죠.<br> <br>당시에 병원 2곳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은 이 운전자의 영상을 확보했습니다.<br> <br>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남성이 논현동 의원에 들어간 건 어제 오후 2시 30분쯤. <br> <br>그리고 3시 17분쯤 인근 차량 정비소에 노란색 람보르기니 차량이 들어옵니다. <br> <br>차에서 내린 남성이 정비사에게 뭔가 요청하는데 흰색 상의 아래 치마가 보입니다. <br> <br>시술 때 입는 환자 가운입니다. <br> <br>[당시 목격자] <br>"말투가 약간 한국말이 섞인 사람처럼 되게 어눌하더라고요. 반바지는 아닌데 약간 긴 치마 같은 차림이었습니다." <br> <br>그리고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흉기로 위협한 건 4시 50분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병원에서 수면마취 시술을 받은 것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소동 후 도주한 남성은 신사동에서 붙잡혔는데 그새 또 다른 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이때가 오후 5시입니다. <br> <br>CCTV로 동선을 추적하던 검찰이 5시 40분쯤 해당 병원을 찾았는데 이때는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[병원 관계자] <br>"그분 나 누군지 잘 모릅니다. 그날 오후 4시에 퇴근했거든. 우리 홈페이지 보시면 진료시간 나와 있거든요." <br> <br>하지만 남성은 7시 40분쯤 마약에 취해 거리를 엉금엉금 기어 다니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병원의 마약류 불법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특히 두 번째 시술 병원의 경우 영업시간이 지났는데도 수면마취 해줬을 가능성을 경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붙잡힌 남성 역시 경찰 조사에서 그 시간에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추가 적용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양셩편집 : 변은민<br><br><br /><br /><br />최재원 기자 j1@ichannela.com